하락장에서 멘탈잡기, 투자의 거장 켄피셔 - 투자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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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 멘탈잡기, 투자의 거장 켄피셔 - 투자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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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문구들은 그의 책 "투자의 배신"에서 참고했습니다. 모두 화이팅!

시장에 퍼진 미신을 타파하는 방법을 논하기에 앞서 이 책이 시장을 이기기 위한 어떤 ‘방법’에 관한 책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싶다.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올리는 공식도 없거니와 구체적인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다. 또한 투자 전략을 논하는 진지한 입문서를 원한다면 내가 쓴 다른 책들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것은 잘못된 통념과 미신을 타파함으로써 실수를 줄이고 성공 투자 확률을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니 말이다.

내 경험상, 성공 투자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수가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를 피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투자는 확실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내면 깊숙이 받아들이지 못한다. 애초에 투자는 확실할 수가 없다. 자본시장은 너무나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어떤 이유에선지 우리는 투자를 할 때만은 절대적인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 이런 욕망으로 인해 심각한 실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을 역사상 최고의 투자자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조차도 몇 가지 유명한 특이한 행동을 했다.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실수를 아예 없애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틀릴 때보다 맞출 때가 더 많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투자 세계를 왜 그렇게 자주 잘못 판단하고 빈번한 실수를 저지르는 걸까? 우리 뇌가 자본시장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진화하지 않은 게 큰 이유다. 인간은 직관적인 생물이지만 시장은 본래 반직관적이다.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라. 이것은 과거를 검증하는 것과 같다. 무료로 제공되는 과거 데이터가 충분히 많다. 여러분은 거의 모든 데이터를 직접 검토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우리 두뇌가 진화된 방식 탓에 우리는 시장을 완전히 오판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사실은 위험이 가장 적을 때조차 오히려 위험이 커졌다고 느낀다. 그리고 패턴이 없는 곳에서 패턴을 찾으려는 성향으로 인해 아주 혼란스러운 것이 있으면 그것에서 질서를 찾고 싶어 한다.

오랜 세월 축적되어 온 역사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증시가 근본적으로 하락보다는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단기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인류가 단기적인 생존을 확보하는 데 집착해 왔으니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조상은 추위를 이기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본능은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고수하는 데 방해가 된다.

변동성도 문제다. 변동성에 맞닥뜨리면 장기적인 사고를 하는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성을 잃게 된다. 그러나 변동성은 시장의 일반적인 특성이다. 아무리 베테랑 투자자라 하더라도 자본시장에서 평균은 수학적인 의미만을 지닐 뿐이라는 사실을 종종 망각한다.

만성적인 비관론자들처럼 여러분도 자본주의가 망가져서 더 이상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아예 주식 투자를 접어주길 바란다. 궁극적으로 자본주의는 다른 어떤 억제력보다 강한 추진력을 지녔다.

안전하다는 게 단기 변동성은 적게 겪지만 장기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올릴 확률이 높다는 뜻일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기간에 주식 수익률은 역사적 평균보다는 낮았지만 그래도 낮은 변동성 속에서 플러스 수익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였다.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보다 높아서, 실질 구매력을 유지해주는 수준은 됐다.

주식의 변동성을 피하면서 주식과 같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는 자산 배분 시 고려해야 할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은 일시적으로 ‘뜨는 주식’을 좇느라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훼손시키는 감정에 휘둘리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스스로 피해를 자초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 원금을 철저히 보존하고 싶다면 변동성 위험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락하거나 상승하지 말아야 한다. 하락과 상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대로 투자 원금만 보존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참사가 벌어질 경우 구매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소위 ‘투자 원금 보존의 실태’다.

투자자들은 직감을 믿고 대량의 주식을 사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당장’ 사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느낀다.

시장이 요동치면 더 강력한 본능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단기적인 고통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행동을 당장 취하길 원한다. 설령 이러한 행동이 미래의 수익을 해치더라도 말이다. 결국 투자자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뭔가 해야겠다”는 인식을 명확히 드러낸다. 도망치든 싸우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대응이며, 그것이 최선의 대응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 -장기하)

펀더멘털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에 따른 조정은 빠르게 지나가고 심리도 그만큼 빠르게 긍정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직감을 무시하고 버텼던 투자자들은 큰 보상을 누렸다. 반면 공포를 견디지 못해 주식을 처분한 투자자들은 저가에 주식을 매도했을 뿐 아니라 급반등 타이밍에 맞춰 빠르게 환매수하지도 못한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그들은 거래 수수료와 세금까지 물어야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1998년은 결과적으로 증시가 크게 오른 해였다. 증시 급락을 애써 외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급락이 나오면 우리의 둥그런 두뇌는 불안한 나머지 나서서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조정 타이밍을 포착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어떤 전문가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그런 포착에 성공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항상 쉽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직감이라는 강력한 충동을 이겨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다.

약세장은 감정을 크게 상하게 만든다. 나는 주식시장을 ‘위대한 능멸자’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위대한 능멸자는 최대한 오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겁주어 최대한 많은 돈을 빼앗은 다음에야 비로소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약세장은 가장 끔찍한 위대한 능멸자의 모습이다.

애초에 주식이 단기적으로 자산을 크게, 적어도 임의로 정한 수준까지 불려줄 수 있는 적절한 자산군이라고 생각했다면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가?

역사상 증시는 하락하거나 심지어 급락하더라도 반드시 반등하여 계속 신고점을 경신하며 상승해왔다.

거의 언제나 약세장의 낙폭이 클수록 뒤이은 강세장의 반등폭은 더 컸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그랬다. 설령 반등폭이 하락폭에 못 미치더라도 계속 보유하는 것이 저점에서 매도하고 현금을 들고 있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나았다. 언제나 그랬다.

어쩌면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이 이것이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말이라고 지적했듯, 기본적으로 이번에도 다를 게 거의 없을 것이다. 맞다. 세부적인 양상은 달라도 증시에 영향을 주는 펀더멘털은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길게 보면 주가는 결국 오르게 되어 있다. 다만 그 사이에 크고 작은 간헐적인 하방 변동성이 끼어들 뿐이다.

사람들은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왜 종종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잊어버린단 말인가?

강세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강하게 유지된다.

하락폭이 클수록 더 크고 빠른 반등이 나온다.

강한 약세장이 끝나면 더 길고 강한 상승장이 오게 되어 있다.

반직관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투자심리가 가장 냉각되었을 때가 위험이 가장 적다. 바로 약세장에서 증시가 바닥을 쳤을 때다. 자본시장에서는 명확한 뭔가를 구하기가 너무 힘들며,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새로운 강세장은 막판의 거의 모든 하방 변동성을 빠르게 지워가면서 정말로 기민하고 크게 나타난다. 설령 약세장의 마지막 15~20% 손실을 보더라도 그것은 이어지는 강세장의 초기 반등시 올릴 수익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욕세장을 눌린 스프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들은 흔히 약세장이 급락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만 통상적으로 그렇지 않다. 천천히 저점을 낮추다가 막판에 급락한다.

공포에 질렸던 사람들이 걱정했던 것만큼 상황이 심각하지 않으면 심리가 개선되고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증시는 가파르게 상승한다. 새로운 강세장의 초기에 급반등이 나오는 것은 상황이 좋아졌거나 개선돼서가 아니라 공포에 떨며 걱정했던 재난에 버금가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기루 같은 뭔가를 기다리다가 초기의 강한 반등을 놓치면 약세장에서 입은 손실을 대폭 만회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만약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약세장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어쩌면 영원히 만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여러분이 약세장 후반과 강세장 초반 중 어느 쪽의 변동성을 견디고 있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 당장은 알 수 없다. 그러니 초기 반등을 놓치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

흥미롭게도 투자자들은 몇 년 동안 강세를 보인 업종에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올해 인기를 끈 업종이 내년에 반드시 열기가 식는다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특정 업종이 장기간 시장을 선도하면 그 업종이 단순히 본래부터 뛰어난 투자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원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믿고 싶은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완전한 착각이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에 대한 비난은 항상 인기다. 대중은 돈 있는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비난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대단히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거기에 동의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손실을 끊는다니! ‘손절’이라는 이름부터가 멋진 것 같다. 손실을 끊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것도 영원히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슬프게도 손절한다고 해서 반드시 손실이 안 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손절로 더 많은 돈을 잃을 수도 있다. 게다가 미래에 올릴 수익도 놓칠 수 있다. 거래 수수료와 세금도 부담해야 한다. 이렇듯 손절이 수익을 단절시키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그리고 평균적으로 손절은 손해라는 게 입증됐다.

손절이 평균적으로 돈을 건질 수 있는 확실한 전략이라면 모든 투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 압도적 다수가 손절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한 성공적으로 자금을 장기 운용하는 어떤 우용역도 손절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손절이 의미가 없는 이유는 현재와 미래의 주가가 ‘연속적 상관관계’를 갖지 않기 때문이다.

모멘텀 투자로 전설적인 성공을 거둔 투자자 다섯 명의 이름을 대보라. 한 명이라도 있는가?

기준을 그렇게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단지 20이라는 숫자가 좋아서 20퍼센트를 손절 기준으로 잡았다고 치자. 주가가 20퍼센트 이상 하락했을 때 계속 떨어질 가능성과 반등할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50:50이다. 그러니 동전 던지기 내기를 하듯 투자하는 셈이다. 하지만 동전 던지기는 결코 좋은 투자 지침이 될 수 없다.

아니면 악재가 등장해서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여러분은 보유 주식을 매도하여 현금화시켰다. 그러면 이제 무엇을 살 것인가? 새로 매수하는 주식이 오르기만 할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가? 손절한다고 해서 새로 매수하는 종목이 무조건 상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팔았는데 어떤 펀더멘털을 근거로 다시 매수할 것인가?

설령 아주 나쁜 시기에 일시 투자를 했더라도 장기적인 상승장에 따른 수익이 단기적인 하락장에 따른 손실을 압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역사적으로 강세장은 약세장보다 더 큰 규모로 오래 지속되었고,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 투자가 위험하다는 건 맞는 말이다. 그래도 수익을 내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위험은 변동성의 형태로 나타난다.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예측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그리고 변동성이 작을 때보다 클 때 투자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사람들은 모든 것에서 질서를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어 측정하는 걸 좋아한다.

전체 지수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주식을 산다는 건 베타 계수가 높은 주식을 산다는 뜻이지만, 이것은 위험이 낮을 수 있는 주식의 저가매수 기회를 찾는 전통적인 방법에 속한다.

약세장 초반에 시장보다 잘 버티다가 후반에 크게 하락하면서 베타 계수가 커진 업종의 주가가 강세장 초반에 가장 크게 반등한다. 바닥을 치기 전 6개월 동안 가장 크게 하락한 업종일수록 이후 6개월 동안 가장 강하게 반등했다.

펀더멘털과 전혀 관계없는 터무니없는 규칙.

특정한 날이나 달이나 절기를 소재로 하는 미신들은 온갖 인지적 오류로 가득하다.

확증편향이란 자신이 믿는 것만 보고, 믿지 않는 것은 보지 않는 인지적 오류를 말한다.

다시 말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면 무조건 주가에 좋거나 나쁘다는 식의 규칙은 모두 무시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일도 주가의 향방을 알리는 결정적인 신호가 될 수 없다. 자본시장은 너무나 복잡해서 하나의 지표가 결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없다.

“5월에 팔아라”라는 말처럼 무작정 매도를 부추기는 말들을 무시하라. 특정한 날이나 달이나 미식축구팀이나 아니면 건전하고 탄탄한 경제학이나 포트폴리오 이론에 기반하지 않은 어떤 다른 말도 모두 무시하라.

낮은 PER는 실적이 곤두박질치기 직전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안도감을 선사해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시기에 PER가 낮은 이유는 실적이 너무 좋아 주당순이익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낮은 PER는 속설대로 주가가 실적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임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실적이 계속 유지되기 힘들 만큼 지나치게 빨리 좋아졌다는 걸 알려주는 신호일 수도 있다.

PER는 과거와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불완전한 지표일 뿐이다.

끝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겠다. 주가나 시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단일 밸류에이션이나 지표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설령 그런 지표가 등장하더라도 모두가 알게 되는 순간 효력을 상실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투자는 절대 단순하지 않다.

언제나 그렇듯이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연수보다 상승한 연수가 훨씬 더 많다.

미래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가 퍼졌다는 건 거의 언제나 좋은 매수 기회가 생겼다는 뜻이므로 증시 상승 기회로 간주하라.

특정한 조건에서 무조건 팔거나 사라는 속설은 전부 잘못되었다.

연준이 적절히 역할을 수행한다면 경제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금리 인상이 필요하고, 특히 무엇보다 경제가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린다.

연준의 금리 정책만이 전 세계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2009년 기준으로 미국 경제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6%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긴축 주기는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진 후에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너무 이른 출구 정책으로 경기회복을 망쳐 자신들의 지명권자인 대통령을 무능한 대통령으로 보이게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증시가 대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점과 금리 인상이나 심지어 긴축 주기가 시작됐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큰 부를 쌓기 위해선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올인’한다는 건 본래 대단히 위험하다. 그런 길을 가는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렇지만 그들은 어쨌든 그렇게 한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성공했다. 설령 실패했더라도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어서 나중에 결국 성공하고 만다. 초기 실패를 딛고 월마트 제국을 건설한 샘 월튼처럼 말이다. 그러니 부자가 되고 싶다면 5% 규칙은 잊어라. (한 종목에 5%이상 투자하지 말라는 규칙).

여러분이 CEO나 고위 임원이 아니라면 회사 모든 부분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힘들다. 심지어 CEO라고 해도 대부분 그렇다.

단일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말라. 한 종목만 보유한 상황에서 급락이 나오면 큰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부정, 사업상의 나쁜 결정, 자연재해 혹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다른 사태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해주는 그 어떤 종목도 없다.

이런 믿음을 가진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널리 알려진 정보의 가치를 효율적으로 할인한다는 사실을 종종 망각한다. 투자 세미나나 인터넷 투자 사이트에서 퍼뜨리는 투자 기술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투자 기술을 아무리 많이 알아봤자 결코 다른 투자자들보다 우위를 가질 수 없다.

과거의 성과는 결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책은 왜 역사적 교훈을 다루는 것일까? 역사는 주가의 미래를 말해줄 수 없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말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역사는 합리적인 예측의 근거를 제공한다.

증시는 궁극적으로 선행지표라서 십중팔구 경기침체가 끝나기 전에 상승하기 시작한다.

결론적으로 금의 장기 수익률은 아주 대단히 높지는 않다. 금 투자로 돈을 벌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매매 타이밍을 잡거나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손실을 견뎌야 한다. 금에 투자하는 게 어떤지 묻기보다 자신이 얼마나 매매 타이밍을 잘 잡아낼 수 있는지를 물어라. 내게는 그런 능력이 없는데 여러분은 어떤가? 전체 기간 중 15% 정도에 불과한 금값의 급등기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분명 다른 어떤 자산의 투자 시기도 적절히 잡아낼 수 있을 테니 굳이 나의 조언이 필요 없을 것이다. 목걸이나 귀걸이 혹은 전기 배선 용도로 금을 사는 건 자유다. 그러나 자산 증식을 위해서라면 매매 타이밍의 귀재가 아닌 이상 금투자 매력은 낮다.

산업 전반적으로 보면 유가와 증시는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기적 상관관계는 어디에나 있다. 장기간 유요한 “뭐가 올라가면 주식을 팔고, 뭐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라”는 규칙 같은 건 없다.

대개 약세장이 바닥을 치면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지고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새로운 강세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시장에는 언제나 두려워해야 할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조정은 근거 없는 공포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심리에 좌우되는 것이 조정의 속성이다.

소비지출은 경기침체 때도 급감하지 않기 때문에 원상 복구된다고 해도 경기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경기침체 때 크게 줄었다가 경기회복 초기에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은 기업투자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기업투자에 주목하는 언론은 드물다.

패턴은 언제나 형성된다. 따라서 무작정 패턴을 보고 돈을 걸어서는 안 된다.

건전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패턴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 일단 그것을 우연으로 치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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