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몸놀이를 위한 부모 규칙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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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몸놀이를 위한 부모 규칙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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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몸놀이를 위한 부모 규칙

몸놀이


1 .잠자기 전 30분 함께 뒹굴어라


낮에 몸놀이를 할 때보다 잠들기 전 30분 정도 몸놀이를 하면 아이는 더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밤이다 보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몸놀이를 할 수 있고, 한껏 놀려고 흥분하기보다 긴장을 풀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집중하는 것.

다만 과격한 몸놀이 대신 침대에 같이 누워 스트레칭을 하거나, 부모의 몸 위에서 아이가 비비대며 뒹굴게 해보자. 아이와 살을 부대끼며 엄마 아빠 손가락으로 아이 몸을 살짝살짝 건드리며 가벼운 자극을 주면 더 좋다. 엄마 아빠의 겨드랑이, 다리 사이를 굴러다니다가 어느새 잠이 든 아이를 볼 수 있다.

 

2 .짧게 여러 번보다 한 번에 30분이 낫다


어떤 한 사람과 한 장소에서 30분 이상 이야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 이야깃거리를 찾고 상대방의 행동과 표정 등 여러 반응도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몸놀이도 마찬가지다. 감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밀도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차츰 시간을 늘려나가자.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깨달으면 몸놀이가 괴롭지 않고 해피타임으로 다가올 것이다.


3 .뇌 발달시키는 몸놀이는 따로 있다


무조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만 하는 부모가 있는데 이는 삼가야 한다. 몸놀이에도 황금비율이 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몸놀이는 80%, 나머지 20%는 조금 불편한 몸놀이를 시도하는 게 좋다.

특히 오감을 자극하는 몸놀이는 쉽고 반복되고 익숙하고 편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어렵고, 새롭고, 다양하고, 불편하게도 해야 한다. 아이의 뇌를 생각 주머니라고 치자.

아이가 경험하는 것의 성격에 따라 이를 담는 생각 주머니의 크기가 달라진다. 다양하고, 복잡하고, 새롭고, 불편하고, 낯선 경험을 하면서 두뇌 발달이 촉진되고 뇌의 용량이 커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4 .넓고 세게~ 울어도 괜찮다


몸놀이의 종류는 무척 다양한데, 몸과 몸이 접촉하는 면이 넓은 몸놀이를 추천한다. 신체 접촉면이 넓으면 몸의 감각을 더 쓰게 되고 뇌에 그만큼 많은 양의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

강도는 조금 세다 싶을 정도가 적당한데, 센 힘을 경험해본 아이가 작은 힘도 쓸 수 있고, 큰 힘도 쓸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는 신체조절력과 자기조절력을 기른다. 그러니 적당히 힘을 주어 아이의 얼굴이 조금 빨개질 때까지 눌러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끼게 할 것.

이래야 자연스럽게 아이의 반응이 따라온다. 놀다가 아이가 운다고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오히려 괜찮다. 울음을 통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5 .부모도 진심으로 즐기자


아이들은 눈치가 빠르다. 부모 스스로 하기 싫은 걸 하면 아이도 바로 느낀다. 몸놀이를 할 때 만큼은 아이에게 시키는 게 아니라 같이 노는 것임을 잊지 말 것. 의무감으로 억지로 하는 건 놀이가 아니다. 엄마 아빠도 같이 노는 시간이니 아이와 함께 온몸을 다해서 즐겨야 한다.

이래야 부모 또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리액션도 필요하다. 몸놀이를 하며 일부러라도 많이 웃자. 깔깔깔 웃거나 소리를 지르며 약간의 오버액션을 해도 좋다.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아이처럼 놀이에 집중하자.

아프면 아프다고, 재미있으면 정말 신난다고 이야기하면서 몸놀이를 즐길 것. 이래야 서로가 함께 놀며 소통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6 .무조건 져주지 않는다


무조건 엄마 아빠가 져주지는 말 것. 아이는 무조건 이기고 싶어 하지만 지는 경험도 해봐야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가 즐겁게 놀기 위해서라도 약속한 질서와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걸 아이에게 알려준다.

 

몸놀이 TIP!

 

Q 피곤해서 아이와 몸놀이 하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몸놀이는 힘을 많이 쓰는 놀이만을 뜻하는 게 아니에요. 신체와 신체를 접촉하는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모두 포함하지요. 침대 위에서 빈둥빈둥 뒹굴면서도 아이와 즐겁게 놀 수 있어요. 몸이 피곤한 날에는 침대에 엎드려 아이에게 엄마 등 위에 올라가 밟아달라고 해보세요.

엄마 몸이 시원해지는 건 물론이고 아이는 이런 놀이를 통해 ‘내가 엄마를 도와줬구나’, ‘내가 엄마의 아픈 몸을 낫게 해줬구나’ 하며 뿌듯한 마음도 느낄 수 있답니다.


Q 한 번 시작하면 끊임없이 몸놀이를 해달라고 졸라요.


포만감 아시죠? ‘아, 먹을 만큼 먹었다. 놀만큼 놀았다. 잘 만큼 푹 잤다. 쉴 만큼 쉬었다’라고 느끼는 게 포만감입니다. 아이의 놀이에도 포만감이 있어요. 감각을 느끼는 과정이 아이에게는 놀이의 동기가 되는데, 처음 그 감각을 느끼면 너무 재밌어서 계속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감각이 만족되면 차츰 다른 놀이에 관심을 갖게 되지요. 그런데 성장하면서 포만감을 느끼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데요. 특히 감각 경험을 충분히 한 아이들이 포만감을 느끼는 시간이 좀 더 짧습니다.

경험에 의해 감각을 인식하고 신체를 통해 그 감각을 조절하는 게 원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대로 감각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다른 활동으로 관심과 놀이가 바뀌는 데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재미를 충분히 느낄 만큼 여유있게 몸놀이를 해주는 게 좋아요. 시간은 30분 정도로 정해두고, 약속한 시간이 되면 더 하고 싶어도 참고 중단하도록 하세요. 이렇게 해야 아이 스스로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Q 아이가 몸놀이를 싫어하는데 꼭 해야 하나요?


아이가 몸놀이를 싫어한다고 느꼈다면 왜 그런지 원인을 찾아보세요. 원인이야 여러 가지겠지만 아이가 몸 움직이는 걸 싫어하거나 조금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향이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싫어하는 게 사실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죠.

아이의 표현만으로 감정을 가늠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아이가 말은 그렇게 해도 몸놀이가 정말 싫은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맘속으로는 ‘이거 해볼까, 말까?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힘들 것 같기도 한데, 엄마가 해보자고 하니 해볼까?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 번 싫다고 말했다고 내버려두면 아이는 새로운 경험을 해볼 기회를 잃게 됩니다. 싫어하면 오히려 더 많이 열심히 해주어야 해요. 몸놀이를 많이 경험하지 못한 아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힘들더라도 자꾸 반복하다 보면 아이도 생각이 바뀌며 차츰 느끼는 감정 또한 달라질 거예요.


Q 몸놀이를 하다가 아이가 다치면 어쩌죠?


몸놀이를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아이가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격한 몸놀이를 할 때는 안전한 공간에서 시도해야 합니다. 넘어져도 충격이 전해지지 않는 곳인 침대나 매트, 혹은 바닥에 두꺼운 쿠션을 깔고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도 몸놀이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넘어지거나 몸이 부딪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몸놀이를 제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기 몸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판단하고 스스로 몸을 조절하는 힘을 기르니까요. 넘어지면서 안 넘어지는 법을 알게 되고, 균형을 잡으려고 자기 몸에 집중하면서 근육도 발달합니다.

부모가 마련해준 안전한 곳에서 놀다가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고, 자기 몸의 균형을 스스로 잡아봐야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몸놀이

그림 그리기


소소한 몸놀이도 재밌다. 침대 위, 이동하는 차 안,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등 언제 어디서든 시도할 수 있는 몸놀이를 소개한다.

+  몸이 도화지예요 

 

엄마의 손끝으로 아이의 손바닥에 하트나 별 등을 그린다. 이때 살살, 세게 등 손끝의 힘을 달리 해서 그리는 게 요령. 그다음 손끝을 세워서, 또 눕혀서도 그려보는데, 길게 쭉~, 짧게 톡톡 식으로 그려서 아이가 다양한 감촉을 느끼도록 한다. 그리고 손끝으로 아이의 손바닥, 손마디, 손등을 꾹꾹 누르며 부위별로 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할 것.

-> 아이는 엄마의 손끝이 자기 손에 닿는 다양한 촉감을 느낀다. 엄마가 손바닥에 하트나 별을 그릴 때 자신의 손바닥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공감각을 키울 수 있다. 또 엄마의 손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온도감각과 온각 또한 경험한다.

 등에 그림 그리기 

 

먼저 등을 쓱쓱 문지른 뒤 아이에게 무슨 모양인지 맞혀보라고 한 다음 아이 등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린다. 처음에는 쉬운 모양을 그리다가 숫자, 글자 등으로 확장할 것. 그다음엔 반대로 엄마 아빠 등에 아이가 모양을 그리고 맞혀보는 놀이를 한다.

-> 우리는 주로 앞쪽 감각만 많이 사용하는데, 뒤쪽 감각을 사용해볼 기회가 된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자신의 몸을 입체적으로 감지하고, 익숙하지 않은 뒤쪽 감각에 집중하며 집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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